시스메틱 데일리코딩 못해도 AI로 자동화 시스템 만드는 법
AI 도구

에이전트가 타임라인을 짜는 오픈소스 영상 편집기

MCP 도구 100여 개로 편집·자막·믹싱을 에이전트에 맡기는 벨로른이 공개됐다.

프롬프트 하나로 소재를 만들고, 타임라인을 구성하고, 오디오까지 섞는 영상 편집기가 오픈소스로 나왔다. 벨로른랩스(VelornLabs)가 공개한 벨로른(Velorn)이다. 사람이 직접 쓰는 편집기이면서 동시에 에이전트에게 100개가 넘는 MCP 도구를 여는 이중 구조를 내세웠다.

무슨 일인가

벨로른은 데스크톱에 설치하는 영상 워크스테이션이다. 기획, 소재 생성, 에셋 관리, 타임라인 편집, 자막, 효과, 내보내기를 프로젝트 단위 앱 하나에 모았다. 특징은 이 기능 대부분을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도구로도 노출한다는 점이다.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소재를 만들고 타임라인을 조립하고 오디오를 믹싱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저장소는 386개 커밋에 별 411개를 기록 중이며, 라이선스는 GPL-3.0이다. 문서는 한국어를 포함해 7개 언어로 제공된다. 배포본은 윈도우 인스톨러와 무설치판, 맥은 애플 실리콘과 인텔용, 리눅스는 앱이미지와 deb로 나뉜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소스를 직접 빌드할 필요 없이 릴리스 페이지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핵심 짚어보기

중요한 건 기능 경계다. 벨로른 측은 편집, 자막, 내보내기, 프로젝트 관리, 그리고 MCP 편집 도구는 컴피UI(ComfyUI) 없이도 동작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현재 모든 생성 기능은 로컬에서 돌아가는 컴피UI 인스턴스를 요구한다. 즉 이미지나 영상을 새로 만들려면 본인 PC에 컴피UI가 떠 있어야 한다.

이 구조를 개발진은 컴피UI의 대체재가 아니라 '컴피UI를 둘러싼 프로덕션 레이어'라고 정리했다. 작업을 기획해 컴피UI에 작업을 넘기고, 결과물을 회수해 편집을 마무리하는 역할이다. 내장된 로컬·클라우드 워크플로를 쓰거나, 직접 만든 컴피UI API 워크플로 JSON을 가져올 수 있고, 함께 제공되는 벨로른 브리지를 설치하면 컴피UI에서 열어둔 그래프를 벨로른으로 되돌려 보낼 수도 있다.

용도로는 가사와 타이밍, 캐릭터, 키프레임, 샷을 엮는 뮤직비디오 제작, 그리고 편집 가능한 샷 플랜을 기반으로 한 UGC 형식의 크리에이터 광고와 소상공인 광고 제작을 앞세웠다. 생성한 미디어와 프롬프트, 워크플로 산출물, 타임라인이 프로젝트 폴더 안에 함께 정리되는 것도 반복 제작을 염두에 둔 설계다.

1인기업 실전 적용 포인트

  • 이미 컴피UI를 돌린다면 왕복 비용부터 줄여라. 지금 이미지를 뽑아 폴더에 저장하고 다시 편집 도구로 불러오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면, 그 왕복이 통째로 사라진다. 생성과 편집이 한 프로젝트 안에 있으면 소재 유실과 파일명 관리 부담도 함께 준다.
  • 샷 플랜을 텍스트로 관리하고 조립은 에이전트에 넘겨라. 광고나 쇼츠는 구조가 반복된다. 훅·본문·마무리 같은 샷 구성을 텍스트로 고정해두고 소재만 바꿔 에이전트에게 타임라인 재조립을 시키면, 편수를 늘릴 때 드는 시간이 편당이 아니라 배치 단위로 떨어진다.
  • GPL-3.0 조건을 먼저 확인하라. 사내에서 쓰는 것은 자유롭지만, 이 코드를 고쳐 배포하거나 제품에 얹어 판매할 계획이라면 소스 공개 의무가 따라온다. 상품화를 염두에 뒀다면 라이선스 검토가 기능 검토보다 먼저다.
  • 생성은 GPU, 편집은 아무 PC나. 편집·자막·내보내기는 컴피UI 없이 되므로, 생성은 GPU가 있는 기기에서 돌리고 편집은 노트북에서 이어받는 분업이 가능하다.

전망 / 주의점

초기 단계 프로젝트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슈가 열려 있고 로드맵 문서가 함께 관리되는 상태이며, 생성 기능이 로컬 컴피UI에 묶여 있다는 제약은 GPU가 없는 사용자에게 진입 장벽이 된다. 그럼에도 흐름은 읽힌다. 편집기가 사람용 UI와 에이전트용 도구 목록을 동시에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은, 영상 제작에서 사람이 맡을 자리가 '편집'에서 '기획과 검수'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다. 영상 편수가 곧 매출로 이어지는 1인 제작자라면, 지금 자기 제작 흐름 중 어디까지가 기계에 넘길 수 있는 조립 작업인지 한 번 선을 그어볼 만하다.

출처: Velorn 깃허브 저장소 (https://github.com/VelornLabs/vel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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